눌어붙고 관리 어렵다는 스테인리스 편견은 옛말

대용량 국물 요리 잦은 집에 ‘안성맞춤’인 이유

국이나 찌개를 한 번에 넉넉히 끓여두고 싶지만, 마땅한 냄비가 없어 며칠 분량을 여러 번 나눠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용량 냄비는 1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라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럽다.

그런데 최근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한 스테인리스 냄비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용량까지 갖춰 ‘가성비 주방템’으로 불린다. 바로 35,990원에 판매되는 테팔 스테인리스 냄비다.
사진 : 테팔 옵티 스페이스 멀티 냄비 / 코스트코 제공
용량이 커 한 번에 많은 양의 육수를 내거나 사골을 끓일 때 유용하다. 매번 작은 냄비에 국을 끓이며 넘칠까 조마조마했다면 이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된다.

스테인리스 편견, 예열 하나면 충분했다

흔히 스테인리스 냄비는 음식이 잘 눌어붙어 사용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예열 과정만 제대로 거치면 상당 부분 해결되는 문제다. 코팅 팬과 달리 스테인리스는 스스로 열을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불에서 팬을 충분히 달군 뒤 물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물방울이 흩어지지 않고 구슬처럼 굴러다니면 예열이 끝난 신호다. 이때 기름을 두르고 요리를 시작하면 재료와 팬 표면 사이에 얇은 유증기 막이 생겨 음식이 쉽게 눌어붙지 않는다.

반영구적 사용, 관리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다. 코팅이 없어 벗겨질 염려가 없고, 흠집에 강해 금속 조리도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변형이 적어 한 번 구매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셈이다.

관리 역시 어렵지 않다. 조리 후 음식물이 눌어붙었다면 물을 붓고 한소끔 끓여 불린 뒤 세척하면 된다. 사용하다 보면 무지갯빛 얼룩이나 하얀 물때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식초나 구연산을 푼 물을 끓여주면 말끔히 사라진다.
사진 : 구연산 / 생성형 이미지
해당 얼룩은 미네랄 성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체에 무해하다. 저렴한 가격에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 냄비를 고민했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 다만, 코스트코는 매장과 시기에 따라 재고 및 가격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