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과 정제염, 이름만 다른 게 아니었다.
김치 담글 때와 국 끓일 때 써야 할 소금은 따로 있었다.
소금은 제조 방식과 성분에 따라 그 쓰임새가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소금이라도 어떤 것은 발효를 돕고, 어떤 것은 순수한 짠맛만 낸다.
당신이 무심코 사용하던 소금의 뒷면 성분표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숨어있다.
염화나트륨 99% 소금의 진짜 정체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소금은 크게 천일염과 정제염으로 나뉜다. 이 둘의 차이는 제조 방식에서 비롯된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자연 증발시켜 얻는 방식으로, 칼륨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함께 남는다.반면 정제염은 다르다. 바닷물을 전기 분해하는 등 인공적인 공정을 거쳐 염화나트륨(NaCl) 순도 99% 이상으로 뽑아낸 결정체다. 미네랄은 거의 없고 오직 짠맛에만 집중된, 이름 그대로 ‘정제된 소금’인 셈이다.
국산인 줄 알았는데 원산지가 두 개
제조 방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원산지 표기다. 국산 천일염의 인기가 높아지자 수입산을 섞어 국산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김치와 국, 써야 할 소금이 달랐던 이유
모든 요리의 시작은 소금이다. 이제 마트에서 소금을 고를 때, 가격표 대신 뒷면의 성분표와 원산지를 먼저 확인해 보자. 작은 습관 하나가 당신의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