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위 보이지 않는 ‘코팅’의 정체
알코올·계면활성제 성분이 부르는 악순환
화면 위 얇은 코팅의 정체가 문제였다
스마트폰 화면 유리에는 대부분 ‘발유 코팅’이라는 얇은 막이 적용된다. 이 코팅은 손가락 유분이나 물기가 덜 달라붙게 하고, 지문이 묻어도 쉽게 닦이도록 돕는다. 손끝이 화면 위에서 매끄럽게 움직이는 것도 이 코팅 덕분이다.문제는 이 코팅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면을 만지고 닦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닳아 없어진다. 코팅이 마모되면 손가락이 닿는 느낌이 뻑뻑해지고, 유분이 쉽게 달라붙어 화면을 닦는 횟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물티슈 속 성분이 코팅을 망가뜨린다
물티슈 원단의 재질 역시 문제다. 화면 전용 극세사 천보다 거친 섬유로 강하게 문지르는 행동이 장기간 이어지면 코팅 손상은 물론 미세한 흠집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화면 틈새에 낀 작은 먼지가 연마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기가 많은 티슈는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수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충전 단자나 스피커 틈으로 액체가 스며드는 상황이 반복되면 기기에 좋을 리 없다. 화면에 직접 세정액을 뿌리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청소법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가장 안전하게 닦는 방법은 안경이나 카메라 렌즈를 닦는 부드러운 극세사 천을 사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지문과 먼지는 마른 극세사 천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된다. 힘을 줘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쓸어내듯 닦는 것이 좋다.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