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용, 바로 먹을 때 방법 달라… 찜기·전자레인지 필요 없는 비법

꽝꽝 언 가래떡도 쫄깃하게, 물 온도와 시간이 핵심

사진 : 가래떡 / 생성형 이미지
냉동실 깊숙한 곳에서 딱딱하게 굳은 가래떡은 처치 곤란이다. 찜기나 전자레인지를 꺼내자니 번거롭고, 잘못 데우면 식감만 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물 온도와 시간만 제대로 조절하면 방금 뽑은 듯 쫄깃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놀랍게도 뜨거운 물과 찬물을 써야 하는 상황이 명확히 구분된다.

떡볶이용 떡은 2분만 기억하면 된다

떡볶이나 떡꼬치처럼 양념과 함께 한 번 더 조리할 땐 뜨거운 물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을 쓰면 떡의 겉면만 빠르게 녹여 양념이 잘 배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사진 : 가래떡 / 생성형 이미지
우선 얼어있는 떡을 상온에 30분가량 미리 꺼내두면 작업이 한결 수월하다. 시간이 없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다.
이후 팔팔 끓인 물을 떡이 잠길 만큼 넉넉히 붓고 딱 1~2분만 기다린다. 떡끼리 엉겨 붙었던 전분질이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사진 : 가래떡 / 생성형 이미지
핵심은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손으로 눌러 겉면만 부드럽게 들어갈 때 즉시 물을 버려야 떡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겉만 녹인 상태라 양념과 함께 다시 익히는 요리에 안성맞춤이다.

바로 먹을 땐 찬물부터 시작하는 이유

별도 조리 없이 해동 후 바로 먹고 싶다면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때는 처음부터 찬물을 사용해야 속까지 균일하게 익는다.
사진 : 가래떡 / 생성형 이미지
냄비에 냉동 떡과 찬물을 함께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것이 비법이다. 물이 끓을 때 떡을 넣는 실수를 하기 쉽지만, 반드시 찬물 상태에서부터 떡을 넣고 함께 온도를 올려야 한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떡은 생각보다 금세 부드러워진다. 젓가락으로 찔러보며 익힘 정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말랑해졌다 싶으면 바로 건져야 최상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법만 알아두면 냉동실에 잠자던 떡도 더 이상 버릴 일이 없다. 찜기 없이 물과 냄비만으로도 언제든 갓 만든 떡의 맛을 재현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