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유막 녹이는 데는 흡착력이 핵심
독한 세제 꺼내기 전 확인해야 할 주방 필수품
설거지를 막 마친 싱크대 주변은 깨끗해 보이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스레인지 옆 벽면과 함께 미끈거리는 기름때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쓰는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질러도 끈적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험은 드물지 않다.이는 기름때가 시간이 지나며 단단한 유막(油膜)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연마 작용만으로는 이 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베이킹소다로 안 닦이는 이유 따로 있었다
조리 중 튄 기름은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점성이 강해지고 표면에 단단히 달라붙는다. 이 상태가 바로 유막이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으로 가벼운 기름때를 녹이고 입자로 표면을 긁어내는 원리지만, 이미 굳어버린 유막을 분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물을 묻혀 닦으면 오히려 기름이 넓게 퍼져 상황이 악화되기도 한다. 결국 끈적한 기름 분자를 표면에서 효과적으로 붙잡아 떼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밀가루 한 줌이 세제보다 나은 배경
찌든 때는 ‘이것’ 더하면 효과 2배
만약 기름때가 여러 겹 쌓여 두껍게 굳었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밀가루를 뿌린 위에 살짝 데운 물수건을 잠시 덮어두는 것이다. 온기가 더해지면 딱딱했던 유막이 부드러워져 밀가루에 더 쉽게 흡착된다.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