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니트가 명품처럼 부드러워지는 건 시작일 뿐, 의외의 효과에 깜짝

욕실 거울 김 서림부터 반려동물 털 관리까지, 버려지던 린스의 재발견

사진 : 린스 / 생성형 이미지
머리를 감을 때마다 쓰는 린스. 하지만 두피나 모발에 맞지 않아 화장실 구석에 방치된 채 유통기한을 넘기기 일쑤다.

이런 애물단지 린스가 의외의 장소에서 진가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뻣뻣해진 니트 세탁이나 겨울철 정전기 문제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섬유유연제 없어도 니트가 부드러워지는 이유

린스의 핵심 원리는 머리카락 표면을 양이온 폴리머 성분으로 코팅해 부드럽게 만드는 데 있다. 이 원리가 다른 사물의 표면에도 동일하게 작용하며 마찰과 정전기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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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소량 풀어 니트나 스웨터를 10분가량 담갔다가 헹구면 놀랍도록 부드러운 촉감을 경험할 수 있다. 섬유유연제가 없을 때 훌륭한 대안이 되는 셈이다. 덕분에 보풀 발생도 줄어든다.

욕실 거울과 뻑뻑한 지퍼 문제도 한번에

사진 : 린스 / 생성형 이미지
린스의 코팅 효과는 일상 곳곳에서 활용 가능하다. 마른 천에 린스를 묻혀 욕실 거울이나 유리창을 닦으면 얇은 막이 형성돼 김 서림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나 옷의 지퍼가 뻑뻑해졌을 때도 면봉에 린스를 살짝 묻혀 바르면 즉시 부드러워진다. 급할 때는 풍부한 거품을 내 셰이빙 폼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장 도구부터 반려동물 털 관리까지

사진 : 린스 / 생성형 이미지
린스의 쓰임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뻣뻣하게 굳은 화장 브러시를 린스 푼 물에 헹궈 말리면 새것처럼 부드러운 상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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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목욕 시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린스를 아주 소량 사용하면 털 엉킴을 방지하고 윤기를 더하는 효과도 있다. 안 쓰는 린스가 있다면 버리기 전에 집안 곳곳에 먼저 활용해볼 일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