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교체 시기를 가르는 모의 상태와 양치 습관
욕실 보관법과 전동칫솔 관리 요령

사진 : 매일 쓰는 칫솔 / unsplash.com
칫솔은 매일 쓰는 물건이라 손상 상태를 지나치기 쉽다.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칫솔모가 눕거나 벌어졌다면 치아 사이와 어금니 안쪽을 닦는 데 차이가 생긴다.

교체 시기는 사용 기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칫솔모를 위에서 살펴보는 간단한 확인법과 욕실 보관 환경이 함께 살펴볼 지점이다.

칫솔모와 양치 세정력

사진 : 곧게 선 칫솔모 / unsplash.com
곧게 선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사이, 어금니 안쪽 틈새까지 닿기 쉽다. 반대로 모가 바깥으로 퍼지면 틈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치아 표면만 스치고 지나갈 수 있다.

양치질을 마쳤는데도 음식물이나 플라크가 덜 닦인 상태로 남을 수 있다. 칫솔을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모가 헤드 바깥으로 넓게 퍼져 보인다면 교체할 때가 된 신호다.

세게 문지르면 더 잘 닦일 것 같지만, 강한 압력은 칫솔모를 눕히고 마모를 앞당길 수 있다. 잇몸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힘을 주어 닦는 습관이 있다면 모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사용 기간과 교체 신호

사진 : 벌어진 칫솔모 / unsplash.com
일반적인 칫솔 교체 주기는 약 3개월이다. 다만 양치 습관이나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 모가 더 빨리 상할 수 있어, 사용 기간이 아직 짧더라도 벌어짐이 보이면 교체가 필요하다.

제품에 따라 칫솔모 색이 바뀌며 교체 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가운데 파란색 모가 하얗게 변하는 방식이 한 예다. 전동칫솔도 헤드의 솔이 퍼지면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감기를 심하게 앓은 뒤 위생을 고려해 칫솔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정해진 날짜만 기다리기보다 모의 벌어짐과 제품에 표시된 색 변화, 실제 사용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기준이 된다.

욕실 보관과 칫솔 관리

사진 : 컵에 꽂아 둔 칫솔 / unsplash.com
양치 후에는 칫솔을 눕혀두기보다 물기를 가볍게 털어 세워 보관하는 편이 좋다. 젖은 채로 컵에 꽂아두면 바닥에 물이 고일 수 있고, 컵 바닥이 미끈거리면 주기적으로 씻어야 한다.

한 컵에 여러 개를 몰아 넣으면 칫솔모끼리 닿을 수 있다. 가족 칫솔은 색이나 자리를 나눠 구분하고, 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간격을 둔다. 변기와 세면대가 가까운 욕실에서는 수납장 안쪽에 두거나 덮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칫솔을 완전히 밀폐된 통에 넣으면 습기가 마르지 않는다. 덮개나 수납 용기를 쓸 때는 통풍이 되는지 살펴야 한다.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세워 말리는 관리가 기본이며, 전용 살균기를 사용할 때는 제품 안내를 따른다.
사진 : 전동칫솔 물때 / unsplash.com
전동칫솔은 헤드와 본체가 연결되는 틈에 물때가 끼기 쉬워 주기적으로 분리해 닦아야 한다. 충전 거치대 바닥도 물기가 고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다 쓴 칫솔은 배수구나 타일 줄눈을 닦는 청소 도구로 쓸 수 있지만, 입에 닿던 칫솔과 섞이지 않도록 용도를 표시해 따로 보관한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