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의 숨은 위협, 당신이 몰랐던 비위생적인 물건 6가지

편안한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이지만, 객실 내 일부 비품은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수 있다. 한 청소 전문가는 휴가 중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호텔 객실에서 가급적 사용을 피해야 할 6가지 물건을 공개하며, “일단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이전처럼 무심코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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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떠난 여행, 편안하고 안락해야 할 호텔 객실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의 위생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 청소 및 정리 전문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텔 방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6가지 물건 목록을 공유해 주목받고 있다.

1. 장식용 쿠션과 침대 커버

객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침대 위에 놓인 화려한 장식용 쿠션과 침대 끝에 걸쳐진 커버(스로)를 치우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이러한 장식용품들은 세탁이 번거로워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눈에 띄게 더럽지 않다면 이전 투숙객이 사용한 그대로 방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 물건은 의자나 구석진 곳에 두고 개인 소지품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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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스 버킷 (얼음 통)

객실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기기 위해 무심코 아이스 버킷을 사용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일회용 비닐 라이너가 제공되지 않는 아이스 버킷은 이전 손님이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 구토물 처리나 다른 비위생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제빙기 자체의 위생 문제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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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필형 샤워용품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해 대용량 리필 용기에 담긴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를 제공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잠금장치가 없는 경우, 이전 투숙객이 용기 안에 이물질을 넣는 등 악의적인 장난을 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바이러스학 교수는 “리필 용기는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위생 문제를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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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리잔 및 커피 머그컵

객실에 비치된 유리잔이나 커피 머그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전문가는 “과거에 욕실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대충 닦아놓은 듯한 유리잔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며 “사용 전 지문이나 립스틱 자국 등이 남아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대로 된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커피머신 및 커피포트

객실 내 커피 머신은 내부 세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대표적인 비품이다. 전문가는 “커피 머신은 세척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야 할 대상으로 꼽히지만, 피곤함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투숙객이 호텔 커피 머신을 ‘소형 속옷 세탁기’처럼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공유되기도 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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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욕 가운

포근해 보이는 호텔 목욕 가운 역시 함부로 몸에 걸쳐선 안 된다. 장식용 쿠션과 마찬가지로,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면 세탁하지 않고 다음 손님을 위해 그대로 옷장에 걸어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피가 크고 세탁에 시간이 걸려 하우스키핑 과정에서 생략될 수 있는 항목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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