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해운대와 광안리다. 탁 트인 해변, 화려한 야경, 해변을 따라 늘어선 맛집과 카페는 부산의 감성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송도해수욕장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면 펼쳐지는 절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주변에는 해상 스카이워크와 전망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부산의 미식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자갈치시장과 깡통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진짜 부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5월은 멍게, 전복, 조개류가 제철을 맞는 시기로, 해산물 요리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여기에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은 부산의 숨겨진 미식 명소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택시 기사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골목골목을 탐험하며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체험형 축제다. 미식뿐 아니라 원도심 야경포차, 시장 쿠킹클래스, 택시 미션여행 등 이색적인 체험도 함께 마련돼 있다.
걷기 여행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하는 체험형 도보 프로그램 ‘지금, 올레?’는 부산 갈맷길 구간을 따라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를 연결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도심 속에서도 제주올레의 철학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스카프와 핀 버튼도 제공된다.
부산은 그저 바다만 있는 도시가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즐기는 문화, 걷기, 미식, 체험 프로그램까지. 5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부산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