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 김수용 급성심근경색 당시 긴박했던 상황 생생 증언
무의식 환자 입 억지로 벌리다 구조자 부상 위험…전문가들 ‘경고’
심정지 20분 딛고 일어난 기적…올바른 응급처치 중요성 재조명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배우 임형준이 동료 개그맨 김수용의 급성심근경색 응급 상황 당시 자칫하면 김숙의 손가락이 절단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해 충격을 주고 있다. 동료를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행동이었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시도였다고 지적했다.
촬영 중 쓰러진 김수용, 아비규환 된 현장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한 임형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김수용의 응급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당시 촬영 도중 김수용이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임형준은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즉시 김수용에게 달려가 흉부 압박을 통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며 1분 1초가 급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약 먹이려다 손가락 잘릴 뻔, 위험천만했던 순간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함께 있던 김숙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숙은 평소 임형준이 협심증 대비용으로 소지하고 다니던 심장약을 김수용에게 투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의식을 잃어 꽉 다문 김수용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약을 밀어 넣으려 한 것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도였다. 무의식 상태의 환자는 신경 반사작용으로 인해 턱에 강한 힘이 들어갈 수 있어, 구조자의 손가락이 순식간에 절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구급대원도 경악한 위험성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용만은 혀 밑으로 약을 넣을 때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누군가 입을 잡아주지 않으면 무의식적인 저작 운동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 역시 김숙의 행동이 자칫하면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석진 또한 김숙도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절대 혼자서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고 당시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정지 20분, 기적의 생환
김수용은 당시 심정지 상태가 무려 20분가량 지속되는 위독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현장에서의 빠른 신고와 응급처치, 그리고 병원 이송 후 이어진 혈관 확장 시술 덕분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김수용의 사연은 중년 남성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과 올바른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겨울철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주의보
전문가들은 김수용과 같은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했을 때 무리하게 약을 먹이거나 물을 주는 행위는 기도를 막아 질식사를 유발하거나 구조자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강하고 빠르게 흉부 압박을 지속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