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장미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자연농원’ 시절 처음 선보인 이후 무려 6천만 명이 다녀갔으며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대한민국 여가문화의 획을 그은 대표적인 봄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약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에버랜드 로즈가든을 가득 메운다. 장미터널, 포토존, 야경 조명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SNS 인증샷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라는 콘셉트로 장미축제를 한층 더 품격 있게 재해석했다.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즐기는 하이티처럼, 꽃과 음악, 휴식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1980~90년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등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 장미축제를 배경으로 한 공개방송을 진행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이들이 밤늦게까지 에버랜드를 찾았다. 이때 도입된 야간 개장도 큰 호응을 얻어, 에버랜드는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 공간으로 거듭났다.
40년을 이어온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이제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 콘텐츠, K-장미의 자존심, 그리고 가족과 연인 모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봄날의 로즈가든에서 만개한 장미 속을 거닐며 일상에 지친 감성을 달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에버랜드를 찾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