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국내여행지 추천, 강원 춘천 남이섬
K-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가족-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여행지
남이섬은 단순한 섬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걸으면 양옆으로 뻗은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산책객을 맞이한다. 은행나무 숲은 황금빛 터널처럼 이어져 가을의 낭만을 더하고, 단풍나무 길은 붉게 물든 풍경으로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이런 모습 덕분에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가을을 대표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남이섬 인근 지역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숲 속의 작은 유럽’을 테마로 조성되어 다양한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강촌 레일파크에서는 옛 경춘선 철길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며 북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고, 구곡폭포에서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와 숲길 산책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인 ‘강아지숲’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남이섬은 ‘K-드라마’의 배경지로 알려지며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춘천은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해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도시다. 최근에는 남이섬 인근 방하리 일대가 새로운 수변형 관광단지로 개발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더욱 풍성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이섬은 단순히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걷고, 타고, 체험하며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관광지다. 특히 초가을의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길은 한국 가을의 진수를 보여주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추억을 쌓기 좋은 공간으로 손꼽힌다. 올가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춘천 남이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