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인생샷’ 남기는 사진 촬영 꿀팁 대공개
길게 뻗은 산책로와 도심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춘천의 숨은 명소

사진=박상진. 눈내리는 공지천숲. 2025 춘천관광사진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다면 강원도 춘천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춘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공지천 가로수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매력 넘치는 도심 속 쉼터

춘천시 중심부를 관통해 의암호로 흘러드는 공지천 산책로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 녹지 공간이다. 효자교에서 공지천교, 의암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봄이면 화사한 벚꽃 터널로 방문객을 맞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고즈넉한 설경이 펼쳐져 사계절 내내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수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나무들은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춘천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사진=박승원. 공지천야경. 2024 춘천관광사진전

누구나 금손되는 사진 촬영 비법

공지천 가로수길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몇 가지 비법이 있다. 핵심 촬영 장소는 길게 뻗은 산책로의 원근감이 잘 드러나는 구간과 하천 너머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비치는 수변 데크 주변이다.

가로수 아래에서 카메라 시선을 낮추면, 나뭇가지들이 자연스럽게 하늘을 감싸는 프레임이 형성되어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공지천교 위에서 의암호 방향을 바라보면, 잔잔한 수면이 거울처럼 가로수의 다채로운 색과 도시의 불빛을 담아내 초보자도 쉽게 춘천의 감성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가로수길의 웅장함과 깊이감을 표현하고 싶다면 산책로의 소실점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는 투시도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를 허리 높이에 맞추고 촬영하면 가로수의 수직선과 산책로의 수평선이 조화를 이뤄 시각적으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빛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오전 10시 전후나 해 질 녘에 촬영하면 수변 특유의 맑은 색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SNS에서 입소문 난 춘천의 핫플레이스

사진=최돈식. 공지천의 가을. 2021 춘천관광사진전


최근 공지천 가로수길은 SNS를 통해 ‘춘천 필수 여행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은 “서울에서 가까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지 몰랐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여러 번 방문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개성 있는 카페와 맛집들도 즐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산책 후 공지천 유원지에서 오리배를 타거나 인근의 조각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도심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춘천 공지천 가로수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