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만원 할인”
지금 떠나는 봄 여행, 숙박·교통 혜택 총정리
소도시 ‘취향여행’은 29000원
■ 교통·숙박부터 환급까지…“지금 안 가면 손해”
올봄 국내 여행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할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교통, 숙박, 체험까지 전방위적인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 할인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열차 운임을 사실상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한 뒤 QR 인증이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활용하면 다음 열차 이용 시 비용을 돌려받는 구조다. 대상 지역만 42곳에 달한다.
숙박 할인도 체감도가 높다. 비수도권 숙박 예약 시 7만원 이상이면 3만원, 7만원 미만이면 2만원이 할인된다. 여기에 2박 이상 연박할 경우 최대 7만원까지 추가 할인된다. 단순 할인에 그치지 않고 체류 기간을 늘리는 전략까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실질적인 여행비 절감 효과가 크다.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자체와 관광업계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강원 영월 청령포 등 주요 관광지는 입장료를 50% 할인하며, 광주 ‘아트패스’, 시티투어 버스 할인 등 지역별 혜택도 다양하다.
템플스테이 역시 5월 한 달간 반값으로 이용 가능하다. 바다 여행을 겨냥한 ‘바다가는 달’ 캠페인도 이어져 숙박 최대 3만원, 연박 시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 여행사에서도 할인 경쟁이 펼쳐진다. 지마켓과 롯데온에서는 국내 여행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대 할인 금액은 5만원이다.
이처럼 교통·숙박·체험·지역 할인까지 동시에 적용되면서, 여행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단순히 저렴한 수준을 넘어 ‘계획만 잘 세우면 반값 여행도 가능한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여행 수요를 전국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적 성격도 갖는다. 인기 관광지 쏠림을 완화하고,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 경쟁력에 경험을 더한 상품도 등장했다. ‘5인 5색 취향여행’ 프로그램은 참가비 약 2만9000원으로 교통, 식사, 체험까지 모두 포함된 ‘가성비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25개 소도시에서 진행된다. 거창, 제천, 하동, 해남 등 지역을 방문하며, 배우 유연석과 셰프 박은영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가 ‘취향 길잡이’로 참여한다.
여행 테마도 다양하다. 제철 음식을 즐기는 미식 여행, 혼자 떠나는 솔로 여행, 러닝을 결합한 액티브 여행, 사진 촬영 중심 여행, 필사와 독서를 결합한 감성 여행까지 총 5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전통시장에서 지역 음식을 맛보고, 명소에서 촬영 노하우를 배우거나, 지역 특산물을 체험하는 등 단순 관광을 넘어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도시 중심으로 구성돼 기존 인기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결론은 명확하다. 여행을 미뤄야 할 이유는 줄었고, 떠나야 할 이유는 늘었다. 할인은 이미 시작됐다. 남은 건 선택뿐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