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맛집 총정리
햄버거·돈가스·김밥까지 직접 먹어본 후기
최근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는 제주에서 하루 종일 흑돼지만 먹는 이른바 ‘흑돼지 13끼 챌린지’에 나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주 곳곳을 누비며 직접 맛본 흑돼지 맛집들을 정리했다.
첫 번째 코스는 서귀포 지역에서 유명한 제주온반이다. 대표 메뉴는 흑돼지 곰국이다.
뽀얗게 우려낸 국물에 흑돼지 고기를 듬뿍 올려낸 메뉴로, 일반 설렁탕과 곰탕의 중간 정도 느낌을 준다. 영상 속 그리는 “진짜 맛있는 설렁탕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흑돼지 특유의 진한 풍미와 무채 고명이 어우러져 제주식 해장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아침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다.
두 번째 방문지는 흑돼지 수제버거 전문점 먼치번즈다. 대표 메뉴는 시그니처 흑돼지 버거. 일반 소고기 패티 대신 제주 흑돼지 패티를 사용해 씹는 식감과 육향을 살렸다.
그리는 “소고기 패티와는 다른 풍미가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폭신한 번과 달콤한 소스, 흑돼지 패티가 균형을 이루며 제주 여행 중 색다른 한 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흑돼지를 보다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흑돼지 짜장면과 탕수육을 내세우는 중식당 료신도 눈길을 끈다. 그리는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맛이라며 이날 최고의 메뉴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흑돼지 짜장면은 진한 춘장 풍미와 부드러운 흑돼지 고기의 조화가 특징이다. 탕수육 역시 흑돼지를 활용해 육즙과 식감을 살렸다.
그리는 “고기를 골라 먹게 된다”며 극찬했고, 제주 현지 물가 기준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흑돼지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빨강코끼리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려진 곳이다.
대표 메뉴는 흑돼지 오리지널 돈가스와 매콤 돈가스. 두툼한 고기에 촉촉한 육즙이 살아 있으며, 경양식과 일본식 돈카츠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제주 해초인 꼬시래기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그리는 “다른 돈가스집도 배워야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제주 여행 중 회와 고기국수, 흑돼지구이 외에 색다른 메뉴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 중 하나는 천짓골이다. 대표 메뉴는 흑돼지 수육. 두툼하게 삶아낸 고기를 묵은지, 양파, 된장과 함께 먹는 방식이다. 특히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묵은지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는 “결국 흑돼지로 뭘 만들어도 잘 만든 수육을 이기기 어렵다”고 말하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 전통 방식에 가까운 흑돼지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흑돼지 여행에서 구이 전문점이 빠질 수 없다. 대윤흑돼지는 목살과 오겹살을 중심으로 한 흑돼지 전문점이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육즙을 최대한 살리는 굽기 방식이 특징이다.
영상 속 그리는 멜젓과 함께 먹는 흑돼지의 조합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두툼한 목살의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제주 흑돼지의 정석을 경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만한 식당 중 하나다.
마지막 코스는 제주또시랑이다. 대표 메뉴는 흑돼지 김밥이다. 포장해 공항이나 숙소에서 먹기 좋은 메뉴로 꼽힌다.
흑돼지와 다양한 채소, 해초 재료가 들어가며 와사비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그리는 “김밥의 수준을 뛰어넘는 요리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주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김밥 전문점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의 흑돼지 투어는 제주 흑돼지가 단순히 구이 메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곰국, 햄버거, 짜장면, 탕수육, 돈가스, 수육, 김밥까지 흑돼지를 활용한 메뉴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흑돼지 오겹살 한 끼로 끝내기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 흑돼지 요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제주 미식 여행의 새로운 키워드는 이제 ‘흑돼지 코스 투어’인지도 모른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