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완공된 거대 인공호수의 숨은 역사

2029년 목표로 ‘스마트복합쉼터’ 조성까지

청호저수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전북 부안에 위치한 한 저수지는 제방 길이만 5km를 훌쩍 넘는다. 국내 3위 규모라는 수치만으로는 이곳의 가치를 전부 설명하기 어렵다.

거대한 규모 뒤에는 1970년대 토목 기술의 역사가 담겨 있고, 현재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이다. 단순한 농업용수 공급원을 넘어선 청호저수지의 이야기다.
부안 청호호수지 연꽃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규모에 한번, 역사에 또 한번 놀란다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은 이곳이 저수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청호저수지는 만수 면적 439㏊(헥타르), 제방 길이 5,335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다. 총저수량은 1,892만 5,000㎥로, 전국 3위 규모를 자랑한다.

이 거대한 시설은 1968년 첫 삽을 떠 1971년 12월 완공됐다. 이후 반세기 넘게 2,467㏊에 달하는 지역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젖줄 역할을 수행해왔다. 역피라미드 구조의 제방은 당시 토목 기술의 산물이다.
청호저수지 조형물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쉼터와 관광 거점으로 변신을 꾀한다

오랜 기간 지역의 수원공 역할을 하던 저수지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부안군은 광활한 수변 공간을 활용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청호수 간척지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총면적 9,462㎡ 규모로 지역 특산품 판매 시설과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2018년 문을 연 ‘청호수마을 농촌관광 거점센터’는 농촌 체험과 지역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저수지의 풍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청호저수지 항공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변산반도와 연계하면 여행이 풍성해진다

청호저수지만 보고 떠나기 아쉬운 여행객이라면, 차로 멀지 않은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저수지의 광활함과는 또 다른 서해안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내소사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맞는다. 하절기(06:00~19:00)와 동절기(07:00~18:00) 운영 시간을 확인하면 좋다. 계화도 일대를 둘러볼 계획이라면 계화어촌계복지회관 등의 공용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부안 청호호수지 연꽃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