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옆에 자리 잡은 3층짜리 루프탑 건물

이름에 담긴 의외의 뜻과 누구도 몰랐던 반전 과거

불장골 저수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잔잔한 저수지를 창밖으로 둔 카페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든다. 사계절 내내 다른 옷을 갈아입는 풍경 덕에 한 번 찾은 이들도 다시 방문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세련된 공간의 과거가 고깃집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독특한 이름의 유래까지 더해지며 이곳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엔학고레 경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과거 고깃집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이유

3층 규모의 이 건물은 전체가 저수지를 향해 열려있는 구조다. 층마다 다른 높이에서 수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꼭대기 루프탑에 오르면 막힘없는 파노라마 경치가 펼쳐진다.

실내 어디에 앉아도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감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건물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기를 굽던 식당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이유다.
엔학고레 루프탑 경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이름에 숨겨진 뜻밖의 유래

카페의 상호인 ‘엔학고레’는 낯설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이 이름은 ‘부르짖는 자의 우물’이라는 뜻이다. 목마름으로 고통받던 삼손이 신에게 부르짖어 얻게 된 샘물에서 유래했다.

이름의 유래처럼, 카페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탁 트인 물가에서 누리는 여유로운 시간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엔락고레 저수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농사짓던 저수지가 산책 명소로

카페 바로 앞 송곡지는 본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다. 지역 농경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이곳은 이제 주변 산세가 수면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더 유명해졌다.

카페 이용객은 전용 주차장을, 저수지만 둘러보려는 방문객은 인근 공용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페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열며, 마지막 주문은 6시 30분이다.

엔학고레 시그니처 음료 / 사진=엔학고레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