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휠체어도 막힘없는 ‘열린관광지’ 인증받은 진짜 이유
해변 바로 옆 주상절리, 차로 5분 거리 70년 전통 찐빵집까지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열린관광지’ 인증을 받은 곳이 존재한다. 완만한 백사장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관광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여행객의 발길을 끄는 상황이다.
1만 명 몰리는 이유, 단순한 백사장이 아니었다
이곳은 바로 경북 포항에 위치한 구룡포해수욕장이다. 길이 400m, 폭 50m에 달하는 약 6,000평 규모의 백사장은 하루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도 10도 미만의 완만한 지형으로, 휠체어나 유모차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다.실제로 이곳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 없이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 시설과 화장실은 기본이며, 온수 샤워 시설도 2,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해변 산책 후엔 특별한 풍경과 먹거리가 기다린다
구룡포해수욕장의 매력은 해변에서 끝나지 않는다. 백사장으로부터 불과 30m 떨어진 곳에 자연이 빚은 절경, 주상절리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포항부터 울진까지 이어지는 170km 구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부를 가까이서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다.여행의 즐거움은 먹거리로 완성된다. 해수욕장에서 약 1.5km 떨어진 구룡포항은 전국 대게 어획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식의 중심지다. 항구 인근 시장에 위치한 70년 전통의 찐빵 전문점 ‘철규분식’과 명물 ‘해풍국수’는 구룡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꼽힌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