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치유의 숲’ 품은 국립자연휴양림, 주말 예약은 추첨제.
선착순으로 잡을 수 있는 ‘잔여석’ 날짜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 1호 ‘치유의 숲’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성공적인 예약을 위해서는 단순한 운이 아닌, 특정 날짜와 시간을 공략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1박 3만원대 가격에 예약은 전쟁 수준인 이유
화제의 중심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이다. 이곳은 무려 645만 평의 광활한 대지에 9개의 맑은 계곡을 품고 있다.방문객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숙박 요금이다.
휴양관 3인실은 비수기 평일 기준 36,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도 60,000원에 불과하다. 별채 형태인 숲속의 집 3인실 역시 비수기 주중 39,000원, 성수기 및 주말 65,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이렇다 보니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예약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매달 4일, 수요일 오전에 긴장해야 하는 까닭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시설을 이용하려면 예약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말 및 성수기 숙박은 매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주말 추첨 예약’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만약 추첨에서 떨어졌더라도 기회는 있다. 매월 15일 오전 9시에 남은 잔여 객실에 대한 선착순 예약이 열리기 때문이다. 평일 이용을 계획한다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를 노리면 된다. 이때 6주 차 월요일까지의 예약이 한 번에 오픈된다.
이곳을 찾는 진짜 목적인 치유 프로그램
산음자연휴양림의 진가는 숙박 너머에 있다. 2000년 산림청이 대한민국 제1호로 지정한 ‘치유의 숲’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운영되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숲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된다. 약 3km 길이의 치유숲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산음약수터와 소원바위는 또 다른 즐길 거리다. 반려동물 동반객을 위한 전용 운동장도 마련되어 있다.
휴양림에서의 일정을 마쳤다면 차로 20분 거리인 용문산까지 둘러보는 연계 관광도 추천할 만하다. 다만, 야영장 등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릴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