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높이에서 보는 동해 바다는 시간대마다 다른 풍경을 펼쳐낸다

오랜 역사의 어촌마을과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를 품은 새 랜드마크

영덕 대진항 고래해상전망대 / 사진=경북나드리
영덕 대진항에 거대한 고래 모양 구조물이 들어섰다. 20m 높이에서 동해 바다를 조망하는 해상 전망대로, 총사업비 165억 원이 투입됐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이곳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있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오랜 역사를 품은 어항과 자연을 잇는 새로운 구심점으로 주목받는다.

이 대규모 시설이 무료로 운영되는 배경에는 방문객의 동선을 항구 전체와 주변 관광지로 넓히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고래해상전망대 모습 / 사진=경북나드리

165억 원 투입된 전망대, 무료 개방한 배경은

이 전망대는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대진항의 정비사업 중 하나로 조성됐다. 2021년 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진행된 사업을 통해 방파제 보강, 어구보관창고 신설과 함께 이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영덕군은 전망대 자체의 수익보다, 이를 통해 대진항과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 인근 해수욕장으로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입장료를 없애 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이다.
고래불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시간대에 따라 두 개의 얼굴을 보여준다

전망대를 온전히 즐기려면 시간 계획이 중요하다. 낮에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어촌 마을의 활기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는 낮과는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 촬영과 가벼운 산책을 포함하면 관람에는 보통 4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된다.
고래해상전망대 야간 모습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전망대 하나로 끝나지 않는 여행 코스의 매력

전망대 구경이 끝이 아니다. 이곳은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의 일부이기도 해, 도보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풍경을 즐기기 좋은 위치에 있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는 괴시리 전통마을과 대진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대진해수욕장은 25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동선을 짜기 수월하다.
고래해상전망대 풍경 / 사진=경북나드리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