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약부터 난리 났다”
인천 184m 전망대, 입장료는 1만5000원

사진=더 스카이184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바다 위 184m 높이에서 서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가 생겼다. 그냥 높은 전망대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이름까지 올렸다. 여기에 전망대 바깥을 직접 걷는 아찔한 체험까지 등장하면서 개장 직후부터 주말 예약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해외 유명 전망대를 찾아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진 전망대를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진=더 스카이184
■ 184.2m 바다 위에 전망대…기네스북까지 올랐다

화제의 장소는 인천 청라하늘대교에 들어선 복합 관광시설 ‘더 스카이184(THE SKY184)’다. 청라하늘대교는 청라와 영종을 연결하는 길이 4.681km, 왕복 6차선 해상교량으로 올해 1월 5일 개통했다. 여행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높이 184.2m 주탑에 들어선 하늘전망대다.

하늘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종전 기록을 가진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는 높이 128m로, 청라하늘대교 전망대가 약 56m 더 높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청라와 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부터 서해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도심 전망대와 달리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는 해상교량 주탑에 자리하고 있어 발아래 교량과 서해가 함께 펼쳐지는 풍경이 특징이다.
사진=더 스카이184
■ 주말 예약부터 몰렸다…예약은 온라인으로

관심은 문을 열자마자 뜨거웠다. 지난 5월 7일 개장한 뒤 첫 주말인 9~10일 하늘전망대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당시 하루 10회, 회차당 20명으로 운영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는 일찌감치 자리가 동났다.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를 이용하려면 방문 전 예약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더 스카이184’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예약 메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 방문 날짜와 이용 시간, 인원을 지정하고 결제하면 된다. 회차별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일보다는 미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하다.

하늘전망대 이용료는 1인 1만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유료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즐길 거리는 있다. 교량 아래쪽 바다전망대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서해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나들이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더 스카이184
■ 6만원 내고 184m 허공을 걷는다…‘엣지워크’

높은 곳을 즐긴다면 하늘전망대보다 한 단계 강한 체험도 있다. 주탑 외부 공간을 직접 걷는 ‘엣지워크’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전망대 외곽을 이동하기 때문에 발아래로 바다와 교량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교량에 이 같은 형태의 엣지워크를 도입한 것은 세계 최초다.

하늘전망대 입장을 포함한 엣지워크 체험료는 1인 6만원이다. 인천시민은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 이용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엣지워크는 일반 전망대 관람과 달리 야외 고공 체험인 만큼 방문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예약했다면 출발 전 운영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더 스카이184
■ 서울 근교 당일치기 가능…자가용이 편하다

더 스카이184는 인천 서해구 로봇랜드로 127-85 일원에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높은 곳이 부담스럽다면 굳이 유료 전망대나 엣지워크에 도전하지 않아도 된다. 무료로 개방된 바다전망대와 친수공간을 둘러보며 서해 풍경을 즐기는 방식도 가능하다.

앞으로 주변 볼거리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영종과 청라의 교량 주변 약 25만7000㎡ 부지에 문화·관광 친수공원을 조성하고 공연과 야간 콘텐츠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바다 위 184.2m에서 서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부터 6만원을 내고 허공을 걷는 엣지워크까지 선택지는 확실하다. 다만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 모두 회차별 이용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주말이나 공휴일 방문을 계획한다면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보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의 잔여 좌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