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이냐 호수 위 데크길이냐, 취향 따라 골라 걷는 재미. 체력 부담 없는 1시간짜리 원점회귀 코스도 있다.
단순히 길기만 한 산책로가 아니다. 방문객은 울창한 숲길과 잔잔한 호수 위를 걷는 수변 데크길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110억 원 들인 길, 무료로 연 이유 있다
나주호 둘레길은 2021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10억 원이 투입된 공공 관광자원이다. 과거 인공호수 건설로 수몰됐던 지역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조성됐다.총 8km 구간은 2025년 7월 6.4km가 먼저 임시 개방된 후, 같은 해 10월 전 구간이 공식적으로 열렸다.
취향 따라 고르는 숲길과 호수길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코스 선택의 폭이다. 전체 경로는 숲길 위주의 1구간(4.4km)과 수변 데크 중심의 2구간(3.6km)으로 명확히 구분된다.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서 피톤치드를 느끼고 싶다면 1구간을, 탁 트인 호수 풍경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2구간이 적합하다. 방문객은 그날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체력 부담되면 1시간 코스도 가능
전 구간(편도 8km) 종주가 부담스럽다면 대안이 있다. 수변 데크길 일부를 왕복하는 약 3km 코스는 1시간이면 충분해 체력 부담이 적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짧은 코스지만 댐 둑 길이 496m에 달하는 나주호의 풍광을 가까이서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주차는 1, 2, 3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무료다.
둘레길 인도교 광장(방산리 산237-3) 인근에 주차하면 수변 데크길 접근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중흥리조트, 불회사 등 연계 관광지도 자리하고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