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유원지는 이제 그만”… 목장과 계곡 품은 무료 힐링 코스

상업시설 하나 없는 진짜 ‘쉼’을 위한 곳, 아는 사람만 찾는 이유

평창 봉황둘레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복잡한 유원지 대신 한적한 자연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별도 비용 없이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주목받는다.

강원도 평창의 한 산골 산책길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이곳은 흔한 전용 주차 공간 하나 없지만, 알음알음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이곳의 매력 뒤에는 몇 가지 특별한 배경이 있다.
봉황둘레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주차장 없어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

이곳의 정체는 평창군 대화면에 위치한 ‘봉황둘레길’이다. 전체 길이 약 4km, 도보로 1시간 남짓 소요되는 코스로 탐방 난이도는 중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은 상업 시설이 전무하다는 점에 있다. 번잡한 인파와 소음에서 벗어나 목가적인 목장과 계곡 풍경을 보며 온전히 걷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입장료도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점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봉황둘레길 입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봉황대 전설부터 금당계곡까지 코스 연계

단순히 걷기만 하는 길은 아니다. 산책로 초입에는 오랜 전설을 품은 거대한 바위 ‘봉황대’가 자리해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완만한 지형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경관은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봉황둘레길 입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인근 ‘봉황마을 둘레길’과 ‘금당계곡’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019년 조성된 마을 둘레길 역시 1시간 코스로, 봉황둘레길과 함께 엮어 반나절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금당계곡의 풍경은 덤이다.
봉황둘레길 길목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가을철 야외 도보 여행 시에는 일교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만큼, 간단한 음료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봉황둘레길 관련 세부 문의는 대화면사무소(033-330-2708)를 통해 가능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