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철거됐던 비운의 역사, 지금은 부산 대표 명소로
성인 입장료 1,000원에 하루 주차비 2,400원, 가성비까지
과거 태풍의 상처를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이곳은 바다 위 공중 보행이라는 아찔한 경험을 제공하며 수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복원 후 누적 방문객만 300만 명을 넘어섰다.
태풍에 부서졌던 다리의 화려한 부활
이곳의 정체는 부산 서구 암남공원 내에 자리한 ‘송도용궁구름다리’다. 옛 송도구름다리는 1987년 태풍 셀마의 피해로 심각하게 훼손됐고, 결국 2002년 완전히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다.이후 서구청이 사업비 49억 원을 투입해 복원을 추진했다. 과거의 추억 속에 묻힐 뻔했던 해상 다리가 현대 기술로 재탄생한 것이다. 바다 위 20m 높이에 총 길이 127.1m, 폭 2m 규모로 지어졌다. 바닥 전체가 격자형 철망 구조라 발밑으로 출렁이는 바다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입장료 1000원, 주차는 하루 2400원
송도용궁구름다리는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도 주목받는다. 일반 성인 개인 입장료는 1,000원이다.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주차 요금은 훨씬 경제적이다. 암남공원 공영주차장은 10분당 10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데, 하루 최대 요금이 2,400원에 불과하다. 인근 송도해상케이블카 방면에는 50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을 잇는 800m 길이의 해안 산책로와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데는 편도 약 20분이 소요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