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42m 정상 향하는 500개 계단, 가벼운 산책으로 생각하면 오산
주탑 없이 산 허리 잇는 무주탑 현수교, 아찔한 바닥의 비밀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가 초입부터 진땀을 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중에서 두 산세를 잇는 아찔한 풍경 뒤에는 상당한 신체적 소모를 감수해야 하는 숨은 코스가 존재한다.
국도 때문에 끊겼던 산세가 허공에서 이어졌다
특히 이 다리는 중간에 지지탑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졌다. 총 길이는 270m, 최고 높이는 지상에서 75~90m에 달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무료 개방 이면에 숨겨진 진짜 관문
문제는 다리에 닿기까지의 과정이다. 제1출입구에서 출렁다리 입구까지 거리는 295m에 불과하지만, 탐방객 앞에는 500개가 넘는 가파른 산악 목재 계단이 나타난다. 가벼운 산책을 기대하고 방문했다가는 초입부터 거친 숨을 몰아쉬게 된다.어렵게 다리에 올라서도 긴장은 계속된다.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멍 뚫린 스틸 그레이팅 구조로 마감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한 스릴을 더한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들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전체 순환 코스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전 구간이 가파른 계단과 등산로로만 이뤄져 있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동행이 있다면 방문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휠체어나 유모차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