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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故 오요안나 사망 관련 공식 사과...유족 합의 후 눈물 “딸의 죽음은 구조적 문제였다”
MBC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MBC와의 합의문에 서명한 뒤 눈물을 흘리며 딸의 죽음이 남긴 사회적 과제를 호소했다. 이날 장연미 씨는 “단식 28일 만에 교섭이 합의에 이르렀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곡기를 끊었던 그 28일은 꿈같았다. 오늘 MBC에 와서 합의문에 사인하는 것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딸 오요안나를 떠올리며 “우리 요안나는 MBC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방송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제 삶의 이유는 무너졌다”고 울먹였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MBC에 분노했다. 그러다 딸이 남긴 흔적을 보고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알게 됐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 씨는 단식 농성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단식을 시작하며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곡기를 끊었다”며 “피켓에 적힌 요구들이 기상캐스터의 처우 개선을 위한 것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왜 이런 걸 요구하냐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