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는 사람만 간다” 40년 동안 만들어진 1.5km 숲 터널
유명 가로수길은 많지만 막상 가보면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위라 잠시 차를 세우고 걷기 어렵거나, 입장료와 주차비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데 전북 진안에는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까지 받지 않는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 ‘담양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단순한 ‘무료’ 정책 이상의 이유가 존재한다.
이 길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목적지지만, 진짜 매력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반나절 코스’ 설계에 있다.
1987년부터 자란 나무 150그루가 만든 터널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 위치한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모래재를 넘어 장승 구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다. 전체 1.5km 구간에 걸쳐 150여 그루의 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이 나무들은 1987년에 심어져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자라나 묵직한 그늘 터널을 만들었다.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길 옆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차를 세우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선 늦가을 단풍이 절정이거나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출사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20분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