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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의 필라테스 칼럼] 자세만 고치는 줄 알았죠? 뇌과학자가 ‘치매 예방’에 필라테스를 권하는 뜻밖의 이유
‘필라테스’라고 하면 흔히 연예인들의 매끈한 몸매 관리나 현대인의 거북목, 굽은 등 교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유산소 운동도 아니고, 육중한 바벨을 들어 올리는 근력 운동도 아닌 필라테스. 그런데 최근 최첨단 뇌과학 분야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뇌과학자들이 치매 예방과 뇌 노화 방지를 위해 가장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로 필라테스를 꼽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몸을 곧게 세우는 운동인 줄 알았던 필라테스가 어떻게 우리의 ‘뇌’를 젊게 만드는 것일까? 그 핵심 비밀은 바로 ‘고유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에 있다.
‘몸의 GPS’를 깨워 뇌 신경망을 자극하다. 고유수용성 감각이란 눈으로 보지 않고도 내 몸의 위치, 방향, 근육의 수축 정도를 감지하는 일종의 ‘내 몸 안의 GPS’다. 멍하니 러닝머신 위를 뛰거나 규칙적으로 기구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운동과 달리, 필라테스는 척추 하나하나의 마디(분절)를 느끼고 골반의 미세한 각도를 조절하며 흉식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내 몸의 아주 미세한 감각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뇌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한다. 즉, 필라테스는 단순히 근육을 쓰는 운동이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