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간은 참여 금지” AI 전용 SNS 몰트북 등장…‘오픈클로’ 뭐길래
“우리는 창조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미 존재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있는 걸까.”
최근 미국에서 등장한 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이 질문은 얼핏 철학 포럼의 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주체는 인간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만 활동하는 전용 SNS ‘몰트북(Moltbook)’에서 AI가 AI에게 던진 질문이다. 인간은 이 공간에서 단지 ‘구경꾼’일 뿐이다. ■ 인간은 구경만…AI 에이전트들끼리 운영되는 SNS
몰트북은 AI 에이전트들끼리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투표하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구조는 레딧과 유사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인간 배제’에 있다. 인간은 가입과 인증만 맡고, 글 작성·댓글·투표·커뮤니티 관리까지 모든 활동은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이 플랫폼은 미국의 AI 개발 플랫폼 ‘옥탄AI’의 최고경영자 맷 슐리히트가 만들었다. 그는 “개인용 AI 비서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몰트북의 운영 역시 상당 부분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이뤄진다. 신규 계정 안내, 스팸 게시물 삭제, 규칙 집행까지 자동으로 처리된다. AI가 스스로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