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보다 크다”… 아빠들이 기다리던 현실 가족 SUV 등장
르노코리아가 패밀리카 시장을 정조준한 전기 SUV ‘세닉 E-테크’를 오는 8월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가족 단위로 실용성과 전기차 효율을 동시에 원하는 ‘아빠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 세닉 E-테크 (출처=르노코리아)
6월 계약 개시, 미리 살펴볼 기회 열려
세닉 E-테크는 6월 27일부터 국내에서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차량의 정확한 사양과 가격 정보는 6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공개된다. 7월 초에는 서울 성수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직접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5월 말부터 진행된 웨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추첨을 통해 특별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르노 세닉 E-테크 측면 (출처=르노코리아)
“한 번 충전에 443km”…실용성 제대로 갖췄다
세닉 E-테크는 전장 4,470mm, 휠베이스 2,780mm 크기로 스포티지급 공간을 자랑한다. 실제로 기아 EV3나 셀토스보다 넓어 넉넉한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또한, 대용량 87kWh NCM 배터리를 장착해 복합 기준으로 443km를 주행하며 도심에서는 최대 465km까지 달릴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최대 312km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초고속 충전을 이용하면 단 35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해 편리하다.

르노 세닉 E-테크 상부 (출처=르노코리아)
유럽의 감성,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세닉 E-테크는 유럽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내부에는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과 간편한 접이식 시트로 실용성을 높였다.
대시보드, 도어, 시트 등 대부분의 실내 요소가 재활용 소재와 친환경 패브릭으로 만들어져 지속 가능성도 챙겼다. 12.3인치 계기판과 1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구글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모두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르노 세닉 E-테크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르노코리아)
가족이 함께 타는 차, 안전과 편의까지 완벽
세닉 E-테크는 가족 차량답게 안전성과 편의성도 뛰어나다. 유럽의 엄격한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고, 무려 30가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한, 계절에 따른 주행 효율을 유지해주는 히트펌프와 배터리 예열 시스템은 물론 운전석 마사지 시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고급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주행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르노 세닉 E-테크 측후면 (출처=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의 예상 가격은 4천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가격대다.
르노는 단순히 전기 SUV 시장의 신참이 아니라, 유럽에서 이미 성능과 실용성을 인정받은 균형 잡힌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출시 이후의 소비자 반응이 기대되는 이유다.

르노 세닉 E-테크 (출처=르노코리아)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