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디자인에 강력한 가솔린 심장까지… X4·GLC 쿠페 긴장시킬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아우디 Q5 스포트백 가솔린 모델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하며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삼국지’ 시대를 예고했다. 그간 디젤 모델의 효율성만으로는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가솔린 심장을 무기로 한층 더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한 것이다. 이로써 아우디는 BMW X4, 벤츠 GLC 쿠페와의 치열한 정면 승부를 본격적으로 선언했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1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1 (출처=아우디)


눈길을 훔치는 실루엣, ‘빛의 마술사’가 빚어낸 디테일

Q5 스포트백의 존재 이유는 옆모습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지붕에서부터 트렁크까지 거침없이 미끄러지는 루프라인은 일반적인 SUV가 흉내 낼 수 없는 날렵하고 감성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기존 모델보다 25mm 길어진 차체는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하며, 도로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 (출처=아우디)


디자인의 화룡점정은 단연 조명 기술이다. 아우디가 왜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지 증명이라도 하듯, 45 TFSI 모델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단순한 시야 확보를 넘어 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 물 흐르듯 움직이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우디 신형 SQ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SQ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204마력 vs 272마력, 입맛대로 고르는 강력한 심장

새로운 Q5 스포트백은 두 가지 종류의 가솔린 터보(TFSI) 심장을 품었다. ‘40 TFSI’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67kg·m로 일상 주행에서의 효율성과 균형 잡힌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45 TFSI’ 모델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79kg·m의 강력한 힘으로 운전자에게 짜릿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후면(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후면(출처=아우디)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아우디의 전설적인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빗길이나 눈길은 물론, 급격한 코너에서도 네 바퀴에 힘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7단 S트로닉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손실 없이 전달하며 경쾌한 주행 질감을 완성한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정면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정면 (출처=아우디)

조수석까지 스크린?… ‘옵션 장인’의 화려한 실내

실내로 들어서면 화려한 디지털 경험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돼 시원스러운 정보 전달과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한다. S-라인 트림부터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돼, 동승자도 내비게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아우디 신형 SQ5 스포트백 실내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SQ5 스포트백 실내 (출처=아우디)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통풍 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하는 통 큰 구성도 돋보인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까지 아낌없이 담아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실내 (출처=아우디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실내 (출처=아우디
6,96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표를 내건 아우디 Q5 스포트백은 디자인, 성능, 옵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시장의 선택을 기다린다. 완전체 라인업을 구축한 아우디의 이번 공세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