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롤스로이스 ‘홍치’, 팰리세이드 시장 정조준한 HS6 하이브리드 전격 공개
요즘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단연 하이브리드 SUV다. 남다른 덩치와 효율을 모두 잡으려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강력한 ‘한 방’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 홍치(Hongqi)의 새로운 주자, HS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측정면 (출처=홍치)
등장부터 심상찮다, 베일 벗은 HS6
최근 중국 창춘에서 열린 항공박람회, 수많은 비행기 사이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한 자동차가 한 대 있었다. 바로 홍치의 야심작 HS6였다. 이에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nprom) 카탈로그를 통해 사진과 제원이 공개되며 ‘도대체 어떤 차냐’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바로 그 모델이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실내 (출처=홍치)
시선을 압도하는 디자인, 이건 반칙 아닌가?
첫인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길이 4,925mm, 폭 1,970mm, 높이 1,740mm에 휠베이스 2,925mm. 수치만 봐도 감이 오겠지만, 국산 대형 SUV의 대표주자 팰리세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당당한 체격이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측면 (출처=홍치)
홍치 특유의 거대한 폭포수 그릴 대신, 미래지향적인 수직형 패널로 전면부를 채워 “나 전기 먹는 차”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진짜 공기 흡입구는 범퍼 아래쪽으로 옮겨 공기저항을 줄이는 영리함도 챙겼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 홍치 SUV 라인업의 세련된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친환경차만의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에서 온 실내, 터치스크린만 2개
실내로 들어서면 감탄은 계속된다. 5인승으로 구성된 내부는 하이테크 그 자체다. 운전석 앞에는 날렵한 디지털 계기판이, 센터페시아에는 큼지막한 터치스크린 2개가 자리 잡아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덕분에 실내는 한층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인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홍치)
진짜는 파워트레인, 두 개의 심장을 품다
디자인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다. HS6의 심장은 150마력을 내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집이나 충전소에서 직접 배터리를 충전해 상당 거리를 오직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그야말로 ‘똑똑한’ 하이브리드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측정면 (출처=홍치)
중국차? 이젠 ‘대륙의 프리미엄’
홍치는 더 이상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브랜드가 아니다. 중국 최대 국영 자동차 그룹인 FAW 산하의 최고급 브랜드로서, 기술력과 디자인, 품질 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HS6 상부 (출처=홍치)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