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26년 3세대 완전 변경 ‘올 뉴 5008’ 국내 출시 확정
‘거거익선’ 트렌드 정조준… 압도적 공간과 디자인으로 국내 아빠들 마음 정조준

5008 - 출처 : 푸조
5008 - 출처 : 푸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수입차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활동이 많은 3040세대를 중심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중대형 SUV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 베스트셀링 상위 20개 모델 중 중형 이상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기준 55%에 달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이는 2년 전인 2023년 2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시장의 무게 추가 완전히 중대형 SUV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조의 승부수 올 뉴 5008





5008 - 출처 : 푸조
5008 - 출처 : 푸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칼을 빼 들었다. 2026년 1분기 국내 출시를 확정한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올 뉴 5008’이 그 주인공이다. 푸조는 이 모델을 통해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프렌치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슬로건 아래, 독보적인 공간성과 감성 품질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족을 위한 최적의 공간 설계



올 뉴 5008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이다. 패밀리 SUV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실사용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실내를 설계했다. 7인승(2-3-2 시트 구성) 구조를 기본으로, 3열 좌석에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이지 액세스’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3열 시트를 접었을 때 기본 트렁크 용량은 무려 916리터에 달하며, 7명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348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유모차나 캠핑 장비를 싣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는 중형을 넘어 대형 SUV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아빠 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5008 - 출처 : 푸조
5008 - 출처 : 푸조


차원이 다른 프렌치 감성



올 뉴 5008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프랑스에서 이루어진 ‘리얼 프렌치 SUV’임을 강조한다. 푸조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외관은 강인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하며,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푸조의 상징인 ‘아이-콕핏(i-Cockpit)’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직관적인 정보 전달과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효율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겸비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올 뉴 5008은 실용적인 공간과 효율성, 그리고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프렌치 감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이라며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싫증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008 - 출처 : 푸조
5008 - 출처 : 푸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