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출시 확정, 290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흔들까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 잡은 디자인, 가솔린·디젤 투트랙으로 선택 폭 넓혔다
무쏘 - 출처 : KGM
KG모빌리티(KGM)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정통 픽업트럭 ‘무쏘(MUSSO)’의 화려한 부활이다. 2026년 1월 공식 판매를 앞둔 신형 무쏘는 29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수입 픽업은 물론 기존 국산 경쟁 모델까지 동시에 겨냥한 KGM의 야심찬 승부수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디자인
신형 무쏘의 외관은 KGM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했다. 전면부는 굵직한 주간주행등(DRL)과 수평형 LED 램프, 사각 형태의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정통 픽업의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쏘 - 출처 : KGM
동시에 도심 주행이 잦은 운전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선택 사양인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적용하면 전용 범퍼와 그릴, LED 안개등이 추가돼 한층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측면의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후면을 가득 채운 풀 LED 램프, KGM 레터링이 새겨진 테일게이트는 신형 무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한다.
심장을 깨우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무쏘 - 출처 : KGM
신형 무쏘는 소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심장을 준비했다. 디젤 2.2 LET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217마력과 38.7kg·m의 토크로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승차감과 주행 성능 모두 놓치지 않았다. 기본으로 적용된 5링크 서스펜션은 일반 도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롱데크 모델에서는 무거운 짐을 실어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험로 탈출을 돕는 차동기어 잠금장치(LD), 전방 지면을 투영해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까지 더해 어떤 길이든 자신감 있게 나아갈 수 있다.
무쏘 - 출처 : KGM
픽업의 본질 적재 능력과 첨단 편의사양
픽업트럭의 핵심인 활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신형 무쏘는 최대 3.0톤에 달하는 견인 능력을 갖췄으며, 트레일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적재 공간인 데크는 스탠다드와 롱데크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롱데크 모델은 최대 1262ℓ의 넓은 공간과 최대 700kg의 적재 중량을 자랑해 캠핑, 레저 활동은 물론 업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내는 최신 SUV 못지않은 첨단 사양으로 가득 채웠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레버,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엠비언트 라이트 등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또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3D 어라운드 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2천만원대 후반이라는 공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돌아온 신형 무쏘는 정통 픽업의 DNA와 도심형 SUV의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레저 인구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GMC 시에라 등 고가의 수입 모델과 경쟁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이 ‘무쏘’라는 이름에 담긴 자부심으로 또 한 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