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억 원대 SUV 시장 단숨에 1위… 세계 최초 ‘슬라이딩 스크린’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럭셔리 실내 완성… 제네시스와 경쟁 예고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선보인 럭셔리 플래그십 SUV ‘9X’가 현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첨단 차량용 OLED 기술이 대거 탑재되며, 기존 프리미엄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커 9X는 2024년 11월 출시 이후 두 달 연속 중국 내 50만 위안(약 1억 원) 이상 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초대형 차체와 6인승 구성으로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화면 OLED로 완성한 럭셔리 공간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지커 9X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로 완성된 디지털 콕핏이다. 운전석의 1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CID)와 조수석의 16인치 디스플레이(PID), 그리고 17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RSE) 등 총 3종의 OLED가 탑재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배치된 대형 OLED는 얇은 베젤과 OLED 특유의 완벽한 블랙 표현을 통해 마치 하나의 패널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는 6인승 구조에 최적화된 고급스러운 실내 경험을 구현하며 탑승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슬라이딩 스크린



특히 주목할 부분은 2열과 3열 탑승자를 위한 17인치 RSE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커가 공동 개발한 ‘윙 스타일 슬라이딩 스크린’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레일 구조를 통해 최대 88cm까지 좌우로 이동할 수 있다. 덕분에 2열 승객은 물론 3열 승객까지 편안한 위치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다. 넓은 시야각과 높은 명암비는 차량 내부를 고급스러운 개인 영화관으로 바꾸며, 기존 고정형 후석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9X - 출처 : 지커
9X - 출처 : 지커


초고성능과 디지털 경험의 결합



지커 9X는 최대 1,381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 초고성능 SUV다. 슈퍼카 수준의 가속 성능과 대형 SUV의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가 결합되면서 강력한 주행 성능과 몰입감 높은 디지털 경험을 모두 만족시키는 플래그십 모델로 완성됐다.

한편, 지커는 이미 지커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 SUV ‘7X’를 필두로, 향후 플래그십 모델인 ‘9X’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제네시스 등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9X 실내 -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