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 남편을 둔 배우 박진희, 온라인 쇼핑 사기 피해 고백

단순 배송 지연인 줄 알았지만, 남편의 한마디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다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배우 박진희가 온라인 쇼핑 사기라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막상 겪으면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특히 그녀의 남편이 현직 판사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법조인 가족도 피할 수 없었던 온라인 사기의 전말은 과연 어떠했을까.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박진희는 남편의 결정적 조언, 직접 경찰서를 찾아간 과정, 그리고 사기꾼을 끝까지 추적해 돈을 돌려받은 통쾌한 경험담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판사 남편도 놀라게 한 온라인 사기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건의 발단은 평범했다. 몇 년 만에 마음에 드는 패딩 점퍼를 발견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것. 하지만 약속된 배송일이 한참 지나도 상품은 감감무소식이었고, 판매자는 연락 두절 상태에 빠졌다. 처음에는 ‘요즘 택배 물량이 많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한 달이 가까워지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답답한 마음에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곁에서 듣고 있던 판사 남편이 “이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단순 배송 지연으로만 생각했던 박진희는 남편의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평소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등 올곧은 이미지의 그녀였기에 이번 사기 피해 경험은 더욱 황당하게 다가왔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



대부분 소액 사기의 경우,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진희는 달랐다. 남편의 조언에 따라 곧장 관할 경찰서 수사과를 찾아가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그는 직접 피해 진술서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필요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과 박진희의 적극적인 대처가 시너지를 내면서, 결국 잠적했던 사기꾼의 행방을 찾아내 피해 금액 전액을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소액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막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인생 바꾼 대타 광고의 추억



이날 방송에서는 사기 피해 경험담 외에도 박진희의 인생을 180도 바꾼 광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90년대 후반, “난 이제 너에게 전화하지 않을 거야”라는 대사로 유명했던 ‘걸리버폰’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였다.

하지만 이 역할은 원래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배우 송윤아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로 전성기를 누리던 송윤아가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불발되자, 당시 무명 신인이었던 박진희가 대타로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이 광고 한 편은 박진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청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이미지로 단숨에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고, 특히 군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팬레터를 받았다. 이 광고를 발판으로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편, 박진희는 최근 배우 김희정과 함께 KBS 1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를 통해 20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경험담과 유쾌한 입담은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