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 457마력의 강력한 성능은 물론, 700mm 도하 능력까지 갖췄다.

동유럽 일부 시장에 2026년 1월부터 판매 예정인 신형 모델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전 세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상징과도 같은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았던 이 정통 SUV가 전동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 것이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연 강력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지켜낸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세분화된 트림 구성에 있다. 과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랜드크루저의 전설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랜드크루저의 등장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새로운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는 3.5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모터와 클러치를 배치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790Nm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토크가 약 20%나 증가한 수치로, 역대 랜드크루저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육중한 차체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은 물론, 어떤 험로에서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시속 30km 이하의 조용한 EV 주행도 지원한다.

진흙탕도 두렵지 않은 전동화 기술

혹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통 오프로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우려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요타는 이러한 걱정을 기술력으로 불식시켰다.

배터리 팩에 대한 철저한 방수 설계를 통해 700mm 깊이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도하 능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전 세계의 극한 기후와 지형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새로운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EPS)을 적용해 일반 도로는 물론 험로에서도 정밀한 조향 감각과 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세 가지 트림

신형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는 VX, ZX, GR SPORT의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본형인 VX는 18인치 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14개의 스피커를 갖춘 JBL 오디오 시스템 등 풍부한 사양을 갖췄다.

고급 트림인 ZX는 승차감을 개선하는 어댑티브 가변 서스펜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5가지 주행 모드 셀렉터가 추가된다. 최상위 GR SPORT 트림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전용 디자인과 함께 전자식으로 스태빌라이저를 제어하는 e-KDSS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한 차원 높은 험로 주파 능력을 보여준다.

모든 트림에는 지형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하는 멀티 터레인 셀렉트, 저속 험로 주행 장치인 크롤 컨트롤,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 멀티 터레인 모니터 등 오프로드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토요타는 이번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를 통해 브랜드의 ‘멀티 패스(Multi-Path)’ 전동화 전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가 오프로드 SUV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랜드크루저 300 하이브리드 - 출처 :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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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