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매체 평가에서 볼보 EX90을 큰 점수 차로 앞선 기아 EV9 GT. 파워트레인과 경제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비결은?

북미와 유럽의 권위 있는 안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한 차’라는 인식까지 넘보고 있다.

기아EV9GT / 사진=kia
기아EV9GT / 사진=kia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 GT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을 압도했다는 소식은 주목할 만하다. EV9 GT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독일 유력 매체의 비교 평가에서 증명된 압도적인 상품성, 북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수상 실적, 그리고 객관적인 충돌 테스트로 입증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다. 과연 어떤 점들이 까다로운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독일 현지서 울린 쾌거, 볼보 EX90을 넘다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독일에서 의미 있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기아 EV9 GT와 볼보 EX90의 비교 평가에서 EV9 GT가 총점 583점을 획득하며 565점에 그친 EX90을 18점이라는 큰 차이로 앞섰다. 이번 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등 총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으며, EV9 GT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균형 잡힌 완성도를 뽐냈다.

기아EV9GT / 사진=kia
기아EV9GT / 사진=kia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508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듀얼 모터 성능과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경제성 항목에서도 62점을 받아 45점에 그친 볼보를 크게 따돌렸으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2,393리터의 광활한 적재 공간 역시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멈추지 않는 글로벌 어워드 석권



EV9 GT의 활약은 독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북미와 유럽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도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국제 오토쇼에서 ‘2026 올해의 전동화 유틸리티 차량’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기아EV9GT / 사진=kia
기아EV9GT / 사진=kia


영국 ‘왓 카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7인승 전기 SUV’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밖에도 미국 ‘카 앤 드라이버’의 에디터스 초이스, ‘카즈닷컴’의 전기차 톱 픽, ‘켈리 블루 북’의 베스트 바이 어워즈 등 유수의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상품성을 공인받았다.

가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 안전



대형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단연 안전이다. EV9 GT는 이 부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이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중요한 결과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두 기관의 안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EV9 GT는 온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패밀리 SUV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압도적 성능과 합리적 가격



2026년형 EV9 GT는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42km를 주행할 수 있다. 508마력의 강력한 출력은 거대한 차체를 가뿐하게 이끌며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다.

이 모든 것을 갖춘 EV9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8,463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급의 수입 프리미엄 전기 SUV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뛰어난 성능과 공간,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춘 EV9 GT의 글로벌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