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부분 변경, 동급 최고 연비로 유럽 시장 공략
국내 소형 SUV 가격 부담 속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야리스 크로스 - 출처 : 토요타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운전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하이브리드 SUV, 야리스 크로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형 야리스 크로스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비, 그리고 강화된 상품성이다.
과연 이 작은 거인이 국내 시장의 판도까지 흔들 수 있을까.
더욱 세련된 외관, 패밀리룩을 입다
야리스 크로스 - 출처 : 토요타
이번 부분 변경의 핵심은 단연 외관 디자인의 변화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벌집형 패턴의 그릴이 적용되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이는 상위 모델인 RAV4나 코롤라 크로스에서 선보였던 토요타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는 것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범퍼 디자인 역시 간결하게 다듬어졌다. 기존의 수직형 LED 스트립을 과감히 삭제하고, 주간주행등을 말굽 형태로 변경해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신규 외장 컬러가 추가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체적으로 과감한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실내는 소폭 개선, 실용성에 집중
실내 공간의 변화는 외관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새로운 마감재를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포츠 시트의 적용 범위 확대다. 이전에는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스포츠 시트를 더 낮은 트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일부 트림에서는 시트 소재 자체를 변경하는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다져 운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야리스 크로스 - 출처 : 토요타
리터당 22.5km, 압도적인 효율성
야리스 크로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파워트레인이다. 검증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시스템 총출력은 116마력과 131마력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사륜구동(AWD-i)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놀라운 것은 연비다. 116마력 버전은 유럽(WLTP) 기준 복합연비가 최대 22.5km/L에 달하며, 131마력 버전 역시 21.0km/L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 소형 SUV 중 단연 최고 수준의 효율성으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
야리스 크로스 - 출처 : 토요타
현재 야리스 크로스의 국내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등 국산 소형 SUV의 가격이 풀옵션 기준 3천만 원 후반에서 4천만 원대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연비와 합리적인 구성을 갖춘 수입 소형 SUV가 등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타 코리아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야리스 크로스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