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쿠퍼 전기차,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유로 NCAP에서 ‘가장 안전한 도심형 소형차’ 부문 1위 차지.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부터 첨단 안전 보조 시스템까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 기록하며 소형차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흔히 ‘작은 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차체 크기가 곧 안전과 직결된다는 오랜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가 나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MINI의 신형 쿠퍼 전기차가 유럽 최고 권위의 안전성 평가에서 동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는 단순히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을 넘어, 깐깐하기로 소문난 평가 항목 전반에서 월등한 실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정성, 어린이 탑승자 보호 능력, 그리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 그 비결로 꼽힌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을까?
중형차 부럽지 않은 뼈대 강성
올 뉴 일렉트릭 MINI 쿠퍼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INI 쿠퍼 전기차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Euro NCAP)에서 ‘2025년 가장 안전한 도심형 소형차’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데 이어, 동급 내 최고 모델로 공인받으며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쿠퍼 E, 쿠퍼 SE 등 모든 트림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충돌 테스트 결과가 인상적이다.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89%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정면과 측면 충돌 모두에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하며 탑승 공간을 안전하게 유지했다. 무릎과 대퇴부 등 주요 신체 부위 보호 성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소형 해치백임에도 중형 세단에 준하는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
도심 주행이 잦은 소형차 특성상 어린이와 보행자 보호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MINI 쿠퍼 전기차는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87%라는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6세와 10세 어린이 더미를 이용한 전방 및 측면 충돌 시험에서 머리와 흉부 등 주요 부위를 안정적으로 보호했으며, 유아용 카시트 설치 편의성 항목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 등 교통 약자 보호 항목에서도 77%의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차량 전면부 범퍼와 보닛이 충돌 시 보행자의 골반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작은 부분까지 고려한 안전 설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고를 미리 막는 첨단 기술
최근 자동차 안전의 핵심은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능동 안전 기술에 있다. MINI 쿠퍼 전기차는 안전 보조 시스템 항목에서 79%를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AEB) 시스템은 대부분의 테스트 상황에서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크게 줄였다. 특히 자전거 운전자 감지 시험에서 8점 만점에 7.8점을, 오토바이 운전자 감지 시험에서는 만점을 기록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사고 예방 능력을 입증했다.
MINI 브랜드의 장 필립 파랭 책임자는 “이번 결과는 MINI가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형차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MINI의 전략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