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더 8의 차체와 중국 판매가
팰리세이드 비교와 수출형 사양 차이
대형 SUV를 고를 때 기본형과 상위 트림 사이에서 장비 차이를 따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리랜더 8은 차체 크기와 가격뿐 아니라 기본 사양 구성이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팰리세이드보다 큰 차체에 6천만원대 가격표가 붙었고, 중국 판매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는 CLTC 기준 310km로 제시됐다. 다만 국내 판매 여부와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숫자만으로 구매 조건을 단정하기 어려운 배경에는 국가별 사양 차이가 있다.
차체 크기와 팰리세이드 가격 비교
프리랜더 8의 중국 기본형 가격은 30만9,900위안으로, 원화 환산 약 6,143만원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7인승 에이치픽의 세제 혜택 적용 가격 5,832만원보다 약 311만원 높다.
차체 길이는 5,118mm, 너비는 2,050mm, 높이는 1,898mm이며 축거는 3,040mm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전장은 58mm, 축거는 70mm 길다. 대형 SUV를 가족용으로 살펴보는 소비자라면 좌석 구성과 주차 공간도 가격만큼 따져볼 요소다.
기본형에 들어간 주행 장비
가격 차이와 별개로 사양표에는 기본형부터 적용되는 장비가 눈에 띈다. 전 트림에 사륜구동과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화웨이 첸쿤 ADS 5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서스펜션은 앞쪽 더블위시본과 뒤쪽 멀티링크 독립식 구성이다. 에어 서스펜션에는 공기실 두 개와 연속 가변 댐퍼가 적용되며, 뒷바퀴는 좌우 최대 10도까지 조향한다. 제조사가 제시한 최소 회전반경은 5.15m다.
좌석은 5인승과 6인승 중 선택할 수 있다. 6인승은 같은 트림에서 1만 위안, 약 198만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기본형 가격을 비교할 때는 좌석 구성에 따른 추가 비용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전기 주행거리와 충전 조건
중국형은 60.3kWh 배터리를 탑재한 주행거리 연장형이다. 1.5L 터보 엔진이 발전을 맡고 앞뒤 전기모터가 바퀴를 구동하며, 전기만으로 달리는 거리는 CLTC 기준 310km로 발표됐다.
800V 플랫폼과 6C 급속충전 기술도 적용됐다.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2분으로 제시됐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의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실내에는 46.3인치 8K 파노라믹 원거리 디스플레이와 15.6인치 중앙 화면이 들어간다. 중국 출시 후 12시간 만에 확정 주문 5,000대를 넘겼다는 발표도 나왔다. 이는 현지 초기 주문 실적이며 국내 수요를 가늠하는 수치와는 다르다.
국내 판매와 사양 확인
국내 출시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중국 판매형 가격을 국내 판매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수출형 파워트레인도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중동 수출형은 2.0L 4기통 엔진을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중국형의 1.5L 엔진 발전 방식과 구성이 다르며, 2027년 호주 진출 계획도 전해졌다. 한국 판매 일정이나 국내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팰리세이드와 비교할 때는 가격뿐 아니라 실제 판매 트림, 서비스망, 파워트레인을 확인해야 한다. 프리랜더 8은 기본 장비와 차체 크기에서 경쟁력을 내세우지만, 국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조건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