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22야드 홀인원 장면
MINI 컨트리맨 SE ALL4의 전기 SUV 구성



골프공이 홀에 들어간 순간, 순위표와는 별개의 자동차 한 대가 주인을 찾았다. 안드레아 리가 10월 23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기록한 홀인원이다.
9번 아이언으로 보낸 공의 거리는 122야드, 약 112m였다. 대회장에 걸린 자동차 경품이 걸린 샷은 우승 경쟁과 다른 긴장감을 만들었다.

BMW가 25일 공개한 대회 결산에서 경품 차량은 MINI 컨트리맨 SE ALL4로 확인됐다. 당시 보도에는 6600만원 상당의 전기차로 소개됐다.
다른 홀에 걸린 BMW i7과 iX3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 번의 샷이 자동차 한 대의 주인을 정한 장면 뒤에는, ‘미니’라는 이름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차의 구성이 있다.

홀인원과 122야드의 경품





안드레아 리는 전남 해남 파인비치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은 대회 우승 상금과 별도로 마련된 경품이었다.
참가자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념품이나 순위에 따라 배분되는 상품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 홀에 지정된 경품은 샷 하나로 주인이 정해지고, 나머지 선수에게는 기회가 남지 않는다.

대회 결산에 따르면 i7과 iX3가 각각 다른 홀의 경품으로 걸렸지만 해당 홀에서는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다. 자동차 경품이 모두 전달된 것은 아니다.
홀인원 차량의 세부 연식과 트림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6600만원은 당시 보도에서 전한 경품 상당액이며, 현행 판매 모델의 가격이나 사양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미니 이름과 컨트리맨의 차체







MINI 코리아가 공개한 현행 전기 컨트리맨의 길이는 4445mm, 휠베이스는 2690mm다. 3도어 해치백을 떠올리기 쉬운 브랜드 이름과 달리, 뒷문과 뒷좌석을 갖춘 SUV다.
현행 SE ALL4는 앞뒤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사륜구동 모델이다. 8월 상품성 개선 발표 기준 최고출력은 313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61km다.

작은 차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뒷좌석과 짐 공간이 고민이라면 차체 크기와 좌석 구성이 선택 기준에 들어간다. 컨트리맨은 뒷좌석 등받이를 4:2:4로 나눠 접을 수 있어 사람과 긴 짐을 함께 실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원만으로 실제 공간이 각자의 용도에 충분한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가족이나 동반자를 태우는 횟수, 골프백과 여행 가방을 싣는 방식이 구매 전 확인할 대목이다.

전기 SUV의 쓰임과 충전 조건



실내에는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MINI 특유의 원형 요소를 유지하면서 뒷좌석과 적재 공간을 갖춘 차체를 구성한 셈이다.
주행거리가 361km인 현행 모델은 가까운 교외 이동과 장거리 이동에서 충전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사륜구동과 출력뿐 아니라 집이나 직장 주변의 충전 여건, 평소 이동 거리도 함께 살펴야 한다.

골프장에 전기 SUV를 경품으로 내건 장면은 차의 이름을 먼저 알리고, 이후 크기와 쓰임을 살피게 했다. 안드레아 리에게는 홀인원으로 남은 하루였고, MINI에는 컨트리맨의 다른 면을 소개한 계기였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