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
요리연구가이자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이 잇따른 사업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조직 전면 쇄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15일 더본코리아는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도 높은 조직 혁신과 윤리경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 구성, 홍보팀 신설 등 실질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게 점검하고 외부와도 책임 있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백종원은 ‘빽햄’ 가격 논란을 비롯해 원산지 표시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그리고 과거 ‘술자리 면접’ 폭로까지 잇단 구설수에 시달렸다. 특히 JTBC ‘사건반장’ 보도를 통해 예산상설시장 점주 면접 과정에서 직원이 술자리를 제안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 조사기관을 통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예고했다.
입장문을 통해 백종원은 “이제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철저한 혁신을 단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방송 활동도 일시적으로 멈춘다. 4월 방송 예정이던 LG유플러스·MBC 공동 제작 예능 ‘남극의 셰프’는 대선 정국과 뉴스 특보 여파로 편성 일정이 연기됐으며, 추후 방송 시점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한창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던 백종원은 최근 경상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행도 이어갔다.
구설 속에서도 백종원은 쇄신과 회복을 위한 다음 행보에 나서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