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개그맨 출신 염경환이 쇼호스트로 전향한 이후 인생 2막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탈북 요리사 이순실이 염경환을 찾아 홈쇼핑 비법을 배우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순실은 염경환에게 “홈쇼핑으로 어느 정도 벌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염경환은 “처음에는 월세로 시작했지만 전세로 옮겼고, 결국 내 집을 마련했다”며 담담히 답했다. 성공 신화처럼 과장하지 않는 그의 말에 현장 분위기는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방송 스케줄에 대해서도 염경환은 “요즘은 조금 줄었지만 한 달에 약 100개 정도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순실이 “완판은 몇 번이나 했냐”고 묻자, 그는 “완판은 쉽지 않다. 그래도 지금까지 약 300번 정도 완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염경환은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판매가 예전만 못하지만, 제품의 강점을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고, 다른 제품을 깎아내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순실은 “6년 동안 홈쇼핑을 했지만 한 번도 완판을 못 해봤다”고 고백하며 “완판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염경환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염경환은 쇼호스트로 전향한 뒤 ‘연봉 30억설’까지 돌 정도로 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실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