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장 사진 어디 갔나” 맹폭... “고인 방패 삼은 의도적 공모 범죄” 정조준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의 ‘증거 조작’ 의혹을 ‘대국민 사기’로 규정했다. 변호인은 카톡 위조, 사진 날조 등 구체적 정황을 공개하며 여론 선동을 멈추라고 경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배우 김수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향해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라며 역대급 수위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은 ‘조작된 증거’에 기반한 ‘악질적 공모 범죄’라는 것이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27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건의 본질을 ‘증거조작’으로 규정,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배우 김수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수천 장의 사진, 단 1장도 없었다”
고 변호사는 사건의 발단이 된 고인의 허위 입장문과 이를 증폭시킨 김세의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겨눴다. 그는 ‘김세의 대표가 방송에서 매일같이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증거 공개를 공식 요구한) 9월 3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하고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다.특히 성인 시절 교제 당시의 사진을 마치 미성년 시절의 증거인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이 반박하는 교제 기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다. 하지만 유족과 가세연 측은 2015년 말부터 교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해왔다.
배우 김수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악마의 편집’... “카톡 발신자까지 위조”
김수현 측은 이들이 여론을 속이기 위해 교묘한 ‘편집’과 ‘위조’를 감행했다고 폭로했다.고 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은 김수현이 군 복무 중(고인이 미성년자일 때) 보낸 안부 편지와 성인이 된 후 교제 시절 보낸 엽서를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하는 ‘악마의 편집’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사실 입증 자료’를 ‘그루밍 증거’로 둔갑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수현이 보낸 것이 아닌 카카오톡 대화의 발신자를 위조’했으며, 성인 시절 사진을 미성년 시절 사진으로 날조하는 등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이익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맹비난했다.
배우 김수현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고인을 방패 삼은 ‘인격 살인’”
김수현 측은 이번 사태를 “고인의 이름을 팔아 후원금을 받고, 정치적 이득을 얻고, 이름을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변호사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가해자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결탁했다’며 ‘죽은 이를 방패로 삼고, 살아 있는 사람을 파괴한 의도적 공모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조작’이라 재차 강조하며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 사건’이라고 규정, 향후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