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이혼 20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 재혼 소식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절친한 방송 동료인 서장훈, 김준호에게 혼인신고 증인을 부탁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서장훈은 처음에는 믿지 못한 듯 놀란 반응을 보였고, 김준호 역시 사진을 확인하고 나서야 믿을 수 있었다는 듯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의 아내는 10살 연하의 미모의 직장인으로, 재혼인 그와 달리 초혼이다. 서장훈과 김준호에 따르면 아내는 강수지를 닮은 연예인급 미모를 자랑한다고.
이상민은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시기, 아내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위로를 받고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더 이상 스트레스 없는 인생을 살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결혼식은 아내의 배려로 생략했으며, 혼인신고만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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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를 마친 이상민은 “마음속 짐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은 이상민의 모친을 AI로 복원한 영상 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영상 속 어머니는 “늘 외롭기만 했던 상민이 옆을 채워줄 사람을 만나 다행이다. 잘 살아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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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아내와 엄청 친해졌을 것이다. 못 보여드리는 게 가장 아쉽지만,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거라 믿는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과 김준호 역시 눈물을 훔쳤고, 스튜디오에 함께한 출연진들도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방송 직후 “이상민의 재혼 소식에 놀랐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고,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3.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8%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1위에 올랐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한강뷰가 보이는 월세 집을 공개하며 “69억 빚도 다 갚았고, 살림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