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파리 패션위크 도전 ‘부담감’
‘42세·175cm’ “키 작고 나이 많아”

사진=배정남 SNS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프랑스 파리로 향한 배정남의 일상이 그려졌다.
배정남은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르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그는 “외국 모델들 평균 나이가 제 나이의 반이다. 아들뻘도 있을 거다”라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 도전하는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외국 모델들은 키도 190cm가 넘는다. 나는 그에 비해 한참 작다”며 체격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사진=SBS
배정남은 리허설을 앞두고 “실수하면 한국 못 돌아간다”고 농담 섞인 진담을 던지며, 오랜만의 해외 무대에 대한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은 패션쇼 착장을 고르기 위해 파리의 숍을 찾았고, 과감한 스타일도 능숙하게 소화하며 베테랑 모델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워킹 연습이 시작되자 그는 연이은 지적에 당황했다.
브랜드 대표는 배정남의 워킹을 보고 “표정이 굳어 있다. 턱을 살짝 내리는 게 좋겠다. 조금 더 빠르게 걸어 달라”며 여러 조언을 건넸고, 연습 중 불합격 사인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상반신이 드러나는 의상 피팅 때는 “운동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직설적인 말도 들었다. 이에 배정남은 “조명을 잘 안 받아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사진=SBS
방송 말미에는 배정남의 무대를 지켜보기 위해 함께 파리를 찾은 이상민도 등장했다. 일일 매니저로 나선 이상민은 패션쇼 현장에서도 과한 멋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고, 서장훈은 “수염은 왜 길렀냐. 거기 간다고 기른 거냐”며 폭소를 유발했다.
매년 파리 패션위크를 관람하던 배정남은 이번엔 직접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이거 하나 하려고 몇 달을 준비했다. 형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긴장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의 도전기는 웃음과 진정성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