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5살 쌍둥이 근황 전했다 “마라맛에 빠져, 배달 음식 먹어”
양평에서 화장품 연구소 운영 중

사진=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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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15살이 된 쌍둥이 남매의 근황을 전하며 여전히 ‘현실 엄마’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8월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영애는 직접 가꾼 텃밭 이야기부터 아이들과의 일상, 그리고 육아의 뒷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애는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양평에서의 8년간 생활을 회상했다. 서울 아파트에만 머무르는 것보다 자연 속에서 자라길 바랐다는 그는 당시 직접 텃밭을 가꾸며 10가지가 넘는 채소를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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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집에서 키운 당근은 크기가 작아도 향이 진하다”며 아이들이 채소를 잘 먹게 된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파를 키워봤는데 허벅지처럼 튼실하더라. 파가 걸어가는 줄 알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블루베리 나무를 직접 키워 아이들이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기도 했는데, 덕분에 시력이 2.0일 정도로 건강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폭풍성장한 쌍둥이 남매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엄마를 쏙 빼닮은 딸 승빈 양은 청초한 미모로 주목받았고, 아들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난 근황이 전해졌다. 이영애는 “아이들이 양평에서 블루베리를 따먹을 때는 시력이 2.0이었는데, 서울로 이사 온 뒤 휴대폰을 보면서 확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딸은 윤남노 셰프의 팬이라고 밝히며 방송 중 직접 사인을 부탁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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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냉장고에는 그녀의 생활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작은 냉장고에는 직접 키운 채소와 블루베리 잎이 있었고, 메인 냉장고에는 직접 만든 반찬과 건강식이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자연식’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영애는 아이들이 요즘 마라 소스와 배달 음식을 즐긴다며 “제가 집에 없으면 바로 배달 앱을 켠다. 유기농으로 먹인 게 다 소용없어졌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곧 이영애는 “아이들 입맛이 변했지만 무엇을 먹든 함께 식탁을 나누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영애는 배우 활동과 병행해 양평에 화장품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며,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