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복귀작 ‘어쩔수가없다’, 현빈 시사회 동행
잉꼬부부 케미 폭발, 네티즌 반응 폭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tvN
손예진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남편 현빈과의 달달한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시사회에는 손예진뿐 아니라 현빈이 함께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부부는 단정한 스타일의 의상으로 은근한 커플룩을 연상케 했으며, 시사회뿐 아니라 뒷풀이 자리까지 함께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해 손예진이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 시사회에 깜짝 등장했던 장면이 이번에는 반대로 재연된 셈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J ENM
이날 행사에서 손예진은 동료 배우 이민정, 임시완 등과 나눈 일화도 전했다. 그는 “민정 언니랑은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눴다. 그런데 임시완 씨가 ‘부부가 다른 부부 연기를 보면 어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벌써 그런 걸 걱정해? 여자친구가 못하게 해?’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털어놨다. “연기는 연기니까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그의 말은 배우로서의 프로다운 태도를 보여줬다.

사진=CJ ENM
이번 작품은 손예진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결혼과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이자,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협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극 중 회사원 만수(이병헌)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엄마의 면모를 연기했다. 손예진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상상으로만 연기했을 텐데, 지금은 실제 엄마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연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저는 아이를 늘 웃게 해주려는 밝은 엄마인데, 그런 모습이 미리와 닮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이번에도 ‘외조의 아이콘’ 면모를 보였다. 아내의 컴백작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시사회와 회식에 동행했으며, 앞서 촬영 현장에는 아들 이름으로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손예진 역시 지난해 현빈의 작품에 깜짝 등장해 응원했던 만큼, 부부가 서로의 커리어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런 부부가 진짜 워너비다”, “결혼 후에도 서로의 커리어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하면서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묵직한 연출과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어우러져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손예진의 복귀작이자 현빈과의 훈훈한 부부애가 더해지며, 영화 안팎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