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2플래닛’ 8인, 알파드라이브원(ALD1) 데뷔…이상원 최종 1위

김건우·김준서 포함 ‘보플2’ 최종 8인 공개! 이상원 최종 1위
알파드라이브원, 내년 데뷔 예정

Mnet 글로벌 보이그룹 프로젝트 ‘보이즈2플래닛’이 마침내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8인의 데뷔조를 확정했다. 이들은 ‘ALPHA DRIVE ONE(알파드라이브원, ALD1)’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초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25일 방송된 파이널 생방송에서 발표된 최종 멤버는 이상원, 조우안신, 허씬롱, 김건우, 장지아하오, 이리오, 정상현, 김준서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와 생방송 중 실시간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으며, 한국 투표 50%, 글로벌 투표 50%의 비율로 반영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이상원이었다. 그는 무려 729만 3777점을 얻으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채 정상에 섰다. 2016년 빅히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이뤄낸 꿈이었다. 이상원은 “팬들을 생각하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눈을 하나하나 마주하고 싶을 만큼 벅차다”며 “지금까지 살아온 순간 중 이렇게 아름다운 여정은 없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2위는 조우안신(595만 137점), 3위는 허씬롱(573만 1887점), 4위는 김건우(485만 4331점)가 차지했다. 특히 김건우는 K그룹 시그널 송 센터로 눈길을 모았으나 소속사 논란 등 악재를 겪으며 순위가 하락했지만, 실력으로 극복해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항상 꿈꿔온 순간이라 얼떨떨하다”며 “응원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5위 장지아하오는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팬들을 만나며 삶에 행운이 찾아왔다”고 말했고, 6위 이리오는 “멋진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7위 정상현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순간을 잊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고,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8위 김준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을 비웠는데 데뷔라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새 팀명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은 ‘반드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와 열정, 추진력을 가진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칭은 ‘ALD1(알디원)’으로, 5년간 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결성된 그룹은 한국인 4명, 중국인 3명, 호주인 1명으로 구성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알파드라이브원은 앞선 프로젝트 그룹과 달리 방송 종료 후 즉시 활동에 나서지 않고, 내년 초 정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는 오는 1월 초 계약이 종료되는 제로베이스원과 자연스러운 바통 터치를 위한 조치로, 알파드라이브원이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